평생 한 번은 C형간염 검사 필수(20200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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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등록일 | 2020-03-17 | 조회수 | 413 | ||
美 USPSTF 18~79세 선별검사 새 권고안 발표 대한간학회, 국내 감염병 인식 확대 필요성 제기
국내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각종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B형간염보다 더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C형간염 조기 진단 필요성이 제기됐다. C형간염은 B형간염보다 만성화 경향이 더 크고, 감염 3년 이후부터는 간암 발생률도 더 높지만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로 인한 유전적 변이가 심해 백신 개발이 어렵고 국가건강검진에도 포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2015~2016년 다나의원 사태를 시작으로 원주 한양정형외과, 동작 서울현대의원 등 대규모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가 발발한 이후 국가검진에 포함시켜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효과적인 치료제도 없던 과거에 마련된 유병률 5%라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여전히 답보상태다. 미국의 경우 C형간염 유병률(항체 보유자 비율)이 0.07% 이상일 경우 18세 이상 전체 성인들에 대한 평생 1회의 선별검사가 비용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유병률이 1% 이상인데도 선별검사를 하지 않을 경우 궁극적으로 전체 의료비용이 더 많이 소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의 C형간염 유병률이 약 1.2%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사례가 주는 시사점은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 만성화되더라도 증상이 없어 악화 전까지 감염자 상당수가 자신도 모른 채 감염 원인 제공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국내 의학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예방 서비스 특별위원회(USPSTF,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미국의학협회(AMA)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JAMA(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3월 2일자에 C형 간염 검진에 대한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했다. (링크: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fullarticle/2762186 )
이 권고안에 따르면 18세에서 79세 사이의 무증상 성인을 대상으로 HCV 감염 선별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역시 조만간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일생에 한 번 C형간염 검사를 권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간학회(AASLD)와 미국감염병학회(IDSA) 또한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C형간염 검사를 권고하고 있으며, 18세 미만이더라도 C형간염 감염 위험이 있다면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 Hepatitis C Guidance 2019 Update: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Recommendations for Testing, Managing, and Treating Hepatitis C Virus Infection 링크: https://aasldpub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hep.31060)
앞서 공개된 미국 CDC의 개정 가이드라인 초안에 따르면 HCV는 미국의 주요한 간질환 원인이며 약 240만명의 미국인을 감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유병률은 약 1%로 연간 4만4,700명이 새롭게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USPSTF는 이번 권고안 개정에 앞서 2013년 권고안에서는 정맥마약주사자나 동성연애자 등 C형간염 고위험군이나 1945년에서 1965년 사이에 태어난 중년 인구에 대해 1회 C형간염 검진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에 개정된 권고안은 18세에서 79세 사이의 모든 미국 성인들은 적어도 일생에 한 번은 C형간염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USPSTF는 이번 권고안을 도출한 근거와 관련해 △C형간염 혈액검사는 매우 정확할 뿐만 아니라 검사에 따른 위험도 매우 적다 △C형간염 경구치료제는 완치율이 매우 높고 부작용도 적으며 완치 후 환자의 건강상태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이 입증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USPSTF는 중년 인구만 검진하는 것보다는 더 젊은 인구를 포함시켜 조기에 C형간염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질병의 확산을 차단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USPSTF의 조사 결과 C형간염을 치료한 경우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은 60% 감소했고, 간질환 사망률은 89%, 간경변증은 64%, 간암은 71%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30만명이 C형간염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약 2,000~3,000명의 신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HCV는 호흡기를 침범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주로 간에서 장기간 증식하며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간암을 유발한다. 간질환과 간암 사망 환자의 약 10% 정도가 만성 C형간염과 관련돼 있다. C형간염은 대개 무증상으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오염된 주사 약물이나 의료기구를 통해 집단으로 감염되기도 한다. 미국은 최근 마약주사와 관련하여 젊은 연령에서 C형간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형간염은 진단 검사가 간단하고 매우 정확하다. 진단된 경우8~12주간의 경구 항바이러스제(DAA) 치료만으로 95% 이상에서 완치가 가능하며, 치료로서 사망률을 60%, 간암 발생률을 71% 만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전염을 차단하여 사회적으로 박멸이 가능하다. 대만은 이미 국가적으로 C형간염 퇴치 사업을 시작하였고, WHO도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를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과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울산의대 교수)는 “C형간염은 이제 완치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고 경구 약제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본인이 감염 여부를 모르는 성인은 꼭 한 번 C형간염 검사를 받아 보시길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우리나라의 C형간염 상황은 동일하다고 할 수 없으나 너무 늦기 전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입장은 동일하다”며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고 예방 백신이 없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라고 덧붙였다.
대한간학회 소개 (홈페이지: kasl.org)
-연혁 및 설립연도 1981년 5월 29일 “한국간연구회“ 창립 총회 개회 1994년 10월 31일 대한의학회로부터 준회원학회로 승인 1995년 6월 23일 “한국간연구회”의 취지를 승계하여 임시총회에서 회칙 개정 후 “대한간학 회(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KASL)“로 명칭 변경
대한간학회 현황 -지회 활동 2001년 문영명 회장 때부터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 간 학문의 균형발전을 위 해 지회활동을 강화함 (지회현황: 부산.울산.경남지회/강원지회/대전충청지회/대구경북지회/ 전북지회/경인지회/광주,전남지회/제주지회) -간질환 가이드라인과 백서 발간 만성 간 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에게 도움을 주고자 간질환 가이드라인과 백서를 발 간함(2001년-현재까지 간암 조기검진 권고안,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알코올 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비알코올 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만성 B형 간염 가이드라인, 만성 C형 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간경변증 진료 가이드라인 등을 개정하고 <한국인 간질환 백서>를 발간함) -대국민 홍보와 봉사활동 2000년 10월 20일 “간의 날” 제정 이후 매년 10월, 간의 날을 맞이하여 간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질환 공개강좌, 무료검진, 라디오 홍보 등의 캠페인 을 통하여 건강사회 구축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전개함
대한간학회의 연구와 학술활동 -학회지 발간 1995년 12월 대한간학회지 1997년부터 연2회이던 학회지 발행회수를 연 4회로 늘려 계간지의 형태를 갖춤. 이후 “Korean J Hepatol”이라는 정식 영문이름으로 Pubmed에 등재되었고, 2012년 6월호부 터 국제학술지로 성장하기 위하여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로 명칭을 변경함. 2019년 11월 19일
Expanded (SCIE)에 등재되면서 2017년 23권 1호부터 SCIE에 색인 됨 -국내학술대회 학회 회원들의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대한간학회 산하 7개의 지회가 공동으로 연 2회 개 최하는 춘,추계STS(Single Topic Sym posium)와 전공의·전임의·개원의를 위한 간질환 연수 강좌, 한국간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임상연구방법론워크숍 및 추계학술대회가 매 해 진 행 됨 -국제학술대회 1992년 4월 제8차 아시아-태평양 간연구회(APASL)를 유치하여(APASL회장 정환국 교수) 워 커힐 호텔에서 국내·외 학자 5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이후 2008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APASL 2008 Seoul”을 유치하여 개최. 60개국 2600여 명이 참석한 “APASL 2008“은 950여 편의 강연과 중국·APASL 심포지엄, AASLD·APASL 조 인트 심포지엄 등 합동 워크숍, 40개국 814편의 논문 접수로 대성황을 이루며 학회 국제화 의 이정표가 되었고, 2019년에는 오는 2022년 “APASL 2022”의 서울 유치에 성공하며 학회 국제화의 위상을 굳히는 계기를 마련함. -학술상 및 연구비 지원 간 분야의 발전과 학회 회원들의 학술증진 및 연구력 향상을 위하여 호암학술상, 최우수논 문상, 간상학술상을 비롯한 여러 학술상을 신설하여 수여하고 있으며 연구과제를 공모하여 학술연구 기금을 지원함. 역학 자료가 부족한 국내 현실을 감안하여 지역적 특수성이 인 정되는 과제 뿐 아니라 외국과 비교하여 국내 데이터가 부족한 과제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수상하고 있음.
한국간재단 소개 한국간재단(Korean Liver Foundation)은 간질환 연구를 위한 대외적인 행보와 더불어 대내적으로 국민 보건 향상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더욱 충실하기 위하여 2011년 1월 설립되었으며, 재단의 목적과 취지에 동의하는 개인과 단체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다. 간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목적으로, 매년 10월 20일, ‘간의 날’을 기념하여 전국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간질환 공개강좌를 개최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건 교육에 힘쓰고 있다. 2012년부터는 임상연구방법론 워크숍을 개최하여 간질환의 임상연구에 대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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